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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이종섭 "한-호주 외교·국방 회의 통해 방산협력 강화"

등록 2024.03.27 07: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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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방산협력 잠재력 커, 호혜적 협력 확대" 의견 공유

조태열, 폴란드·UAE·인니 주재 대사들과도 개별 업무 협의

[서울=뉴시스]조태열 외교부 장관. 2024.03.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조태열 외교부 장관. 2024.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등을 활용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조 장관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조기 귀국한 지 하루 뒤인 22일 이 대사와 접견했다. 

양측은 접견 자리에서 한-호주 간 국방·방산 협력 현황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사는 지난해 말 우리 기업이 수주한 24억 달러 규모 호주 보병 전투차량 사업 등 한-호주 간 최근 방산협력 동향과 호주 정부의 국방·방산 역량 강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한국전에 파병한 호주와의 국방·방산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2 회의는 당초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호주 측 요청으로 순연됐다. 양국은 4월 말 또는 5월 초에 2+2 회의를 열기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이다.

조 장관은 또 우리 방산 기업이 호주 현지에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있음을 상기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호주 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지난 25~26일에도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차 귀국한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들과 개별 업무협의를 갖고 각국별 방산 시장 동향과 수출·수주 여건을 살펴봤다.

조 장관은 25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를 접견해 폴란드 신정부의 방산 정책 및 산업 동향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청취했다.

임 대사는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한-폴란드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출범한 폴란드 신정부도 지난 정부 계약을 존중하면서 계속 이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최근 수출입은행 자본금을 상향하는 수은법 개정안 통과를 토대로 폴란드와의 2차 이행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6일 접견한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와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시 협의한 '4대(투자, 원전, 방산, 에너지) 핵심 협력분야'의 성과 이행을 포함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류 대사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수출과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 추진 등으로 우리의 중요 방산협력국으로 부상한 UAE 측이 양국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의지가 높다는 점과 양국이 협력을 모색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를 비롯한 협력 증진을 위해 류 대사가 적극적으로 수요를 발굴하고 현장감 있는 정보를 공유하면서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접견한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와는 전략적 방산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사는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과 잠수함 수출 등 현지 동향과 전략적 방산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상징하는 방산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고 민생경제 세일즈 외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10월 출범하는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정부와도 지속적인 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주인도네시아 대사관과 외교부를 비롯한 전 부처가 총력 지원 태세를 구축해 나가자고도 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공관장 개별 면담 계기에 방산 이슈 이외에도 각 주재국과의 주요 현안과 협력사업 추진 동향에 대해 청취했다"면서 "우리나라와의 우호협력 관계 발전과 방산 세일즈 역량 제고를 위해 공관장들이 발로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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