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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거제 변광용 후보 격려…배재정 지원은 미정

등록 2024.03.27 18: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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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후보 측 요청에 문 흔쾌히 수락

격려 차원이긴 하나 유세지원은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변광용(경남 거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7일 오전 경남 거제시 계룡산을 등반하고 있다. (사진=변광용 후보 제공)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변광용(경남 거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7일 오전 경남 거제시 계룡산을 등반하고 있다. (사진=변광용 후보 제공) 2024.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강주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총선 부산·경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 지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4일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바 있고, 27일 거제 변광용 후보를 만나 산행을 하는 등 행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은 부산 사상 배재정 후보 지원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총선판에 직접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변광용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과 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거제 계룡산에서 만나 함께 산행을 했다. 김정숙 여사와 변 후보 배우자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마주친 취재진을 향해 "여기 거제가 대통령을 2명 배출했다. 그 거제의 기운, 기운의 뿌리가 (이곳 계룡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변 후보가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파란 점퍼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모처럼 와서 너무 좋다"며 "오늘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옷도 파란 옷을 입고 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랜만에 파란 옷 찾느라고 옷장을 뒤졌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변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문 전 대통령의 거제 방문에 대해 "저희가 요청하기도 했고 문 전 대통령 측에서도 흔쾌히 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매주 수요일마다 산행을 한다. 그래서 늘 하던 곳 말고 거제에 와서 트레킹 한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오게 된 것"이라며 "2시간 정도 산행하고 모노레일 타고 내려와서 선대위 가족들과 식사하고 마무리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통령 임기 시절에 한아세안국가정원을 거제에 유치했는데, (변 후보에게) '국회의원이 되어서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와서 조선업이 활황인데 경기가 안 살아나서 걱정이다'라는 말씀 등 민생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문 전 대통령이 오는 29일 부산 사상 배재정 후보와 만나 낙동강 강변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이 잡혀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배 후보 선거캠프 측은 "후보 입장에서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에 문 전 대통령이 오면 당연히 인사드리러 가는 건데 마치 문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하는 것처럼 보도됐다"고 밝혔다.

당초 문 전 대통령은 부산 사상 지역축제인 낙동제방 벚꽃축제를 둘러볼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배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이 나온 것인데 문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처럼 전파된 것 같다고 캠프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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