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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조직개편 발표…용산입체도시담당관·기후동행카드팀 신설

등록 2024.03.2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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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시정 추진력 강화 위한 조직개편' 발표

세운활성화사업팀, 철도지하화팀 등 전담조직도

글로벌정책관, 저출생담당관, 돌범·고독정책관 등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5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현장에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5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현장에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임기가 2026년 6월까지인 민선 8기의 반환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서울시는 28일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 입법 예고를 거쳐 같은 달 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된다.

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후속 조치인 행정기구 개정과 정원 규칙 개정을 거쳐 조직 개편은 오는 7월1일부터 이뤄진다.

오 시장 역점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래공간기획관 안에 '용산입체도시담당관'이 신설된다.

서울시 도심 대개조 신호탄이 될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내년 하반기 기반 시설 공사 착공 후 2028년 건축 공사를 본격화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최대 용적률 1700%로 높이 100층 안팎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저층형 개방형 녹지와 벽면 녹화 등으로 사업부지 면적(49.5만㎡)에 맞먹는 약 50만㎡ 규모 녹지가 조성된다.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야드(Hudson Yards) 4.4배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수직 도시가 서울 한복판에 탄생하는 셈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종묘부터 퇴계로까지 늘어선 세운지구를 녹지 생태 도심으로 재창조하기 하기 위한 세운지구 활성화 사업과 철도지하화 특별법 시행(2025년 1월)에 따른 지상 철도 지하화와 상부 공간 개발 구상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도시공간본부 도시재창조과와 도시공간전략과에 '세운활성화사업팀'과 '철도지하화팀'을 각각 신설한다.

서울 매력 명소를 활용 1년 내내 재미와 생기가 가득한 '펀 시티(Fun City), 서울'을 만들기 위해 미래공간기획관에 '도시활력담당관'을 신설한다. 문화 자원과 수변 공원, 대관람차 등 시설을 연계해 서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6일부터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2024.02.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6일부터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2024.02.26. [email protected]

외국인 유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시 이민 정책과 국제 교류업무를 총괄할 '글로벌도시정책관'이 신설된다.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시 외국인 정책과 국제교류·협력 사령탑이 된다. 신설되는 '외국인이민담당관'과 '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 정책을 총괄한다.

저출생과 고령화, 외국인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별 전담 부서가 서울시 안에 새로 생겼다.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저출생담당관'(여성가족실), 고령 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돌봄·고독정책관'(복지실)이 신설됐다.

오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를 전담하는 기구가 설치된다. 국내 최초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 추진력 제고를 위해 교통정책과에 '기후동행카드팀'이 신설된다. 교통실에는 보행·자전거·주차정책 등을 총괄하는 국장급 기구인 '교통운영관'이 생겼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가 개관을 앞둔 가운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인력이 보강된다.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와 재활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오는 10월 설치된다. 센터를 이끌 핵심 인력(센터장)이 보강된다.

고독사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복지실에 국장급 기구인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다.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개편은 민선 8기 남은 2년 동안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서울의 미래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공간을 혁신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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