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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PO 돌입…SK-KCC 관심 집중[주목! 이 종목]

등록 2024.04.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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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SK-KCC, 6강 PO 돌입

반대쪽은 KT-현대모비스 대결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FA를 통해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에 입단한 최준용과 전창진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05.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FA를 통해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에 입단한 최준용과 전창진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서울 SK-부산 KCC의 6강 대결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SK와 5위 KCC는 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시즌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 팀의 대결이다. 두 팀의 정규리그 승차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고, 상대전적에선 오히려 하위팀인 KCC가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들락거리면서 이른바 '완전체'가 정상 컨디션에서 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플레이오프 진검승부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최준용 매치'로 불리는 사연도 있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KCC의 최준용은 지난 시즌까지 SK 소속이었다.

SK의 중심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새롭게 둥지를 튼 팀이 KCC.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이승현, 허웅에 기존 전력 라건아, 그리고 지난해 11월 군에서 복귀한 송교창까지 최준용의 합류로 '슈퍼팀'을 꾸렸다.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부상 이슈가 끊이지 않고, 조직력에 약점을 드러냈다. '슈퍼팀'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막판 허웅이 전창진 감독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얼리 오펜스'(빠른 공격 전개)가 자리 잡히면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정규리그 막판 결장했던 최준용, 송교창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어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준용은 지난해 KCC에 입단하면서 베테랑이 많은 친정팀 SK를 향해 '노인즈'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김선형, 오세근 등 핵심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는 의미다.

최준용의 공백이 생긴 SK는 지난해 여름 안양 정관장에서 오세근을 영입했다.

오세근은 정관장에서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베테랑 빅맨이다.

2020~2021시즌 우승, 2021~2022시즌 준우승, 지난 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받았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왼쪽)과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왼쪽)과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공교롭게 최근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상대 모두 지금 소속팀인 SK였다.

적이었던 팀으로 이적해 맞는 첫 번째 플레이오프인 셈이다. 다만 정규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단기전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

SK는 오세근을 포함해 1옵션인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 일취월장한 오재현, 간판 포워드 안영준, 슈터 허일영 등으로 맞선다. KCC의 빠른 농구에 맞서기 위한 방편으로 장신 김형빈의 쓰임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은 KCC가, 수비력은 SK가 낫다. KCC는 평균 88.6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2위에 올랐지만 수비력은 87.5실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SK는 평균 80.1득점으로 8위, 수비력은 77.8실점으로 두 번째로 강한 수비를 자랑했다.
 
'창' KCC와 '방패' SK의 흐름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정규리그 3위 수원 KT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대결은 5일부터 시작한다. 정규리그에선 KT가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평균 득점 전체 1위이자 베스트5에 선정된 패리스 배스와 정상급 가드 허훈이 조화를 이룬 KT가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가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기적을 쓰며 KT를 따돌릴 경우, 4강 플레이오프에서 '쌍둥이 감독 대결'이 성사된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과 4강에 직행한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은 쌍둥이다. 조상현 감독이 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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