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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넷에 급 둘째를 가졌다…김하율 '어쩌다 노산'

등록 2024.04.12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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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어쩌다 노산 (사진=은행나무출판사 제공) 2024.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어쩌다 노산 (사진=은행나무출판사 제공) 2024.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평균 결혼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부부가 빨라야 삼십대 초반, 그렇지 않으면 삼십대 중후반에 임신과 출산을 계획한다.

노산의 위험성만을 말하기보다는 늦은 나이에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아기를 낳고 돌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지난해 '이 별이 마음에 들어'로 제11회 수림문학상을 받은 작가 김하율의 신작 '어쩌다 노산'(은행나무출판사)은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로 마흔넷에 갑작스럽게 둘째를 갖게 된 프리랜서 워킹맘 '하율'의 이야기를 담은 솔직하고 유쾌한 가족 시트콤이다.

작품 속 주인공 '하율'은 난임 병원에 다니며 어렵게 가진 첫째 태리, 일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할 때쯤 갑작스레 생긴 둘째 태랑, 임신과 동시에 무섭게 퍼지기 시작한 팬데믹까지 수월하게 풀리는 게 없지만 일과 육아 모두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매 순간 고군분투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김하율이 이야기하는 그 시간을 직접, 묵묵히 통과해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멋지고 우아한 태도를 보여준다. 이는 작가의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는 주인공 하율에게서 나타난다.

일에 지장을 줄 것이라 생각했던 갑작스런 임신은 그녀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어주며 오히려 글을 쓰게 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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