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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유전자 가위 등 생물학무기 제조 역량 보유"

등록 2024.04.16 07:44:02수정 2024.04.16 0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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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보고서 평가…1년전보다 단정적

[아무르=AP/뉴시스]북한이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한 생물학무기(BW)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정부에서 나왔다.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4.04.16.

[아무르=AP/뉴시스]북한이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한 생물학무기(BW)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정부에서 나왔다.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4.04.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북한이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한 생물학무기(BW)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미국 정부에서 나왔다.

미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국은 15일(현지시각) 발간한 '2024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협정·이행 보고서'에서 북한이 국가 차원의 공격적인 전용 생물학무기(BW)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북한은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적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생물학무기 생산 능력 우려는 지난해 보고서에도 담겼던 내용이지만, 뉘앙스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1년 전 보고서에서는 "북한은 아마도 군사적 목적을 위해 충분한 양의 생물학적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올해 보고서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북한은 생물학적 물질로 활용될 수 있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전자 가위(CRISPR)와 같은 기술로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공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분무기와 독극물 주입 장치와 같은 비재래식 시스템을 통해 BW 물질을 무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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