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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키옥시아, 이르면 연내 상장 추진…"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록 2024.04.17 15:37:14수정 2024.04.17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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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조달로 적극 투자 대비"

[서울=뉴시스]일본의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가 빠르면 올해 안에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재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혼슈 미에현 소재 키옥시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일본의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가 빠르면 올해 안에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재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혼슈 미에현 소재 키옥시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의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가 빠르면 올해 안에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재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주요 주주이자 미국계 투자펀드인 베인캐피털은 15일 키옥시아의 거래은행에 신규 주식공개(IPO)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신주 발행에 더해 베인캐피털은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키옥시아는 데이터 기억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다. 2020년에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승인받았지만 이후 미중 무역갈등과 시황 악화로 인해 직전에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는 시가총액을 2조엔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경영 여건에 따라 상장 신청 절차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후반 이후 중국 등의 개인소비 위축으로 메모리를 많이 탑재하는 PC와 스마트폰 소비가 저조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등 업계 전체에서는 감산 대응을 강요당했다.
 
다시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은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반도체 메모리의 수요 증가가 계속 되고 있어 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조달로 적극 투자에 대비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미국 반도체업체 웨스턴디지털(WD)의 메모리 부문과의 통합을 추진했으나 간접적으로 키옥시아홀딩스에 출자한 SK하이닉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상장이 성사되더라도 키옥시아가 장래에도 단독 노선을 관철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반도체 업계에서는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해 설비투자액의 크기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 등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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