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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선수도 스스로 학습 계획…또래와 멘토링도 운영

등록 2024.04.18 12:00:00수정 2024.04.18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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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부터 맞춤형 학습플래너 배부

내달 초부터 또래 학우와 학습 멘토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해 5월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특별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각 선수단의 경기와 훈련 등이 담긴 격려영상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3.05.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해 5월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특별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각 선수단의 경기와 훈련 등이 담긴 격려영상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3.05.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서울 지역 학교 운동부 소속 선수들은 다음 달부터 또래 학우로부터 학습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모든 학생 선수에게 맞춤형 학습 플래너를 배부하고, 연말까지 학생 선수 또래 멘토링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학생 선수가 일정 성적을 얻지 못하면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제도인 '학생선수 최저학력제'가 시행되면서 학생 선수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권 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 선수들은 오는 22일부터 '맞춤형 학습플래너'를 배부받을 수 있다. 이는 학생선수가 자신의 훈련과 학습을 스스로 관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인드맵 형식으로 구성된 일일 기록지다. 학습플래너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독서활동과 스포츠 분야의 진로탐색 정보도 함께 담겨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운동부에 소속된 9000여명의 학생 선수에게 학습플래너를 배부하고, 운동부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선수도 플래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학교체육' 포털에 원본 파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학습플래너의 활용 우수 사례를 시상하고 우수 사례집도 제작해 공유할 계획이다.

다음 달 초부터 진행하는 '학생선수 또래 멘토링'은 학생 선수가 일반 학생에게 교과지식을 배우고, 일반 학생은 학생 선수에게 스포츠 지식을 배우는 상호 멘토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희망하는 중·고교 운동부 소속 학생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다. 멘토링 결과는 관련 절차에 따라 학교장의 확인을 받은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6000만원을 편성 받아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11개 교육지원청 단위로 학생 선수 학습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학생선수 학습지원 교사단을 운영해 권역별 특성에 따른 지원 사업을 실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학교 운동부 문화 정착을 위해 학생선수의 입장에서 고민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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