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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침해 580건" LG에너지솔루션, 특허 무임승차 적극 대응

등록 2024.04.24 09: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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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터 공정까지 고유 기술 침해 사례 급증

미래 산업 이끌 차세대 배터리 기술 침범 우려

특허권 매각 등 수익화 모델 활용해 나가기로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특허 현황 및 전략.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특허 현황 및 전략.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에 만연한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

불법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소송·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한성 특허센터장 상무는 "기술 주도권을 지키고 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허권의 정당한 거래 시스템을 조성하고, 불법적인 침해 사례에는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5년 28GWh에서 2023년 706GWh로 25배 가량 성장하였으며, 오는 2035년에는 5256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기업 간 경쟁도 격화되면서 무분별한 기술 도용 사례도 급증했다.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 후발기업들은 특허 무단 사용을 통해 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등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 수는 1000여 개에 달하는데, 이 중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 수만 해도 580건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안전성 강화 분리막의 전극 접착력을 높여 다양한 전극조립체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특허 기술이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8년 세계 최초로 음극에 적용한 혁신적인 코팅 기술인 더블 레이어 코팅(DLD)기술과 탄소나노튜브(CNT) 선분산 기술 등 핵심 공정기술을 접목한 전극설계 특허도 다수의 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전압 및 고효율 전지에 적용하는 전해질, 고용량 하이니켈 NCM 양극, 미드니켈 NCM (NCM523, 622)을 선도적으로 개발했고, 표면처리 방법과 NCM에 리튬인산철(LFP),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리튬망간산화물(LMO)을 혼합한 전극과 실리콘(Si)계 음극 등을 최초로 배터리에 적용하고 특허로 보호하고 있어 기술 침해 요소가 큰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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