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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기동순찰대 출범 두 달…112신고 11.3% 감소 성과

등록 2024.04.24 10:53:34수정 2024.04.24 1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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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전년대비 25.1% ↓

시민들 심리적 안정감 등 범죄예방 가시적 성과

[의정부=뉴시스]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2024.03.07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2024.03.07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범죄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신설된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출범 두 달을 맞은 가운데 112신고와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20일 출범해 의정부권과 고양권역으로 나눠 각각 97명씩 총 194명이 배치됐다.

그동안 기동순찰대는 112신고와 범죄분석을 통해 선정한 범죄취약지를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해왔다.

지역주민과 잦은 접촉을 통해 범죄취약요소를 파악·진단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한 초동조치와 112 신고 처리지원 등 치안 유지 활동도 펼쳤다.

그 결과 112신고와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12신고의 경우 기동순찰대 배치 후 전년도 동기간(2.22~3.31) 대비 경기북부 전 지역은 4.9%감소했는데, 기동순찰대 배치 지역은 11.3%로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기동순찰대 배치 전후 5주를 비교했을 때도 경기북부 전 지역은 6.2%가 증가했지만, 기동순찰대 배치 지역은 1.6%에 그쳤다.

기동순찰대가 배치된 이후 시기인 3월에는 외부활동이 늘어나 일반적으로 112신고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기동순찰대가 배치된 지역에서는 신고 증가율이 낮았다.

교통사고의 경우에도 기동순찰대 배치 후 전년도 동기간 대비 경기북부 전체 지역은 0.5% 증가했지만, 기동순찰대 배치지역은 25.1%가량 크게 줄었다.

출범일 기준 전후 5주를 비교해보더라도 경기북부 전 지역은 7.8%증가한 반면, 배치지역은 오히려 5.6% 감소했다.

특히 기동순찰대를 집중배치한 의정부 행복로 등 인도를 주행하던 이륜차나 무질서 행위도 확연히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월 경기북부 주민들 23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범죄예방에는 '가시적 순찰'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34%로 가장 많았는데, 경찰은 2월말부터 시작한 기동순찰대 활동과 무관하지 않았다고 봤다.

또 기동순찰대 활동으로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등 범죄예방에 성과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에 의정부, 고양 등 도심권을 중으로 집중배치했으나 점차 외곽지역까지 활동지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학교 주변 청소년 보호와 사고예방, 행락철을 맞아 공원·유원지, 지역축제 안전활동 등 여러 범주의 임무를 부여해 계절적·지역적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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