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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위기 극복"…충북도, '도민 체감 저출생 대책' 추진

등록 2024.04.24 1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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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대출이자·초다자녀 지원 사업 마련

내달부터 산후조리비·임산부 교통비 등 지원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형 저출생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형 저출생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늘어난 충북도가 단계별 저출생 대책을 확대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아 수 증가를 이어가기 위해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더 과감한 '도민 체감형 저출생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행복한 결혼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에게 결혼비용 이자를 지원한다.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이자를 2년간 지원받게 된다.

도 소유부지를 이용 청년 신혼부부에 반값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 분양을 목표로 현재 충북개발공사가 기본 구상과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청년 대상 충북형행복결혼공제도 진행된다. 매달 30만원을 적립하면 도와 시·군, 기업 지원금을 합쳐 5년 뒤 최대 5000만원까지 목돈을 받을 수 있다.

"저출생 위기 극복"…충북도, '도민 체감 저출생 대책' 추진


또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출산 가정 대출 이자 지원 대책이 신규 추진한다. 출산육아수당 2탄으로 전국 최초 시행되는 이 제도는 1000만원 한도에서 3년간 이자를 지원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시·군 협의에 따라 임산부 산후조리비 50만원과 분만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은 다음달부터 지원이 시작되며, 임산부 1인당 40만원을 지원하는 태교 여행 패키지 사업도 상반기 내 시행할 계획이다.

출산·육아용품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도청 잔디광장에서 나눔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도교육청과 함께 충북형 늘봄을 추진하는 등 돌봄 실현에 나선다. 돌봄 시설과 기능도 확충해 현재 36곳인 다함께돌봄센터를 45곳으로 늘리고, 현재 22곳인 공동육아나눔터를 2025년까지 27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을 기존 300곳에서 500곳으로 늘리고, 바우처, 금리우대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성육아휴직 기업 지원은 물론, 도 소속 공무원 자녀양육 휴가제도(2자녀 이하 연 7일, 3자녀 이상 연 12일)도 신설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최초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5자녀 이상 초다자녀 가정에 핀셋 지원이 이뤄진다. 18세 이하 자녀 1명당 매년 100만원(가구당 최대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의 초·중·고·대학생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장학생으로 별도 선발해 지원하고, 충북 다자녀 카드 활성화 및 가맹점 확대도 추진한다.

또 임산부와 다자녀 대상 패스트트랙을 펼친다. 청남대 무료 입장, 도 청사 주차료 감면, 조령산 휴양림 사용료 감면 및 우선 예약제 등과 함께 공공·민간기관의 민원 처리 우선 창구를 확대한다. 도내 행사·축제 및 공공시설 이용 시 우선 입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촘촘한 저출생 대책을 계속 만들어 나가는 한편, 정책을 뒷받침하는 조례 제·개정 등 제도 정비에도 힘쓰겠다"며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개혁의 팔랑개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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