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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선·낙선인 만나 '지구당 부활론' 꺼내

등록 2024.05.28 21:03:51수정 2024.05.28 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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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에게 기회 넓혀주자는 취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당선·낙선인을 만나 '지구당 부활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신인들에게 국회 진출의 기회를 넓혀주자는 취지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당내 인사는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이 영입인재들과 만나 앞으로의 행보와 현안 이야기 등을 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만나는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런 만남에서 한 전 위원장은 지구당 부활 등을 언급했다고 한다. 정치 신인들이 후원금을 받아 활동할 수 있도록 당의 공식 조직을 만들자는 거다.

현행 정당법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2002년 제16대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이른바 '차떼기 사건'이 알려진 이후 만들어진 법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 기간이 아닌 시기에 사무실 운영과 후원금 모금 등이 제한되면서, 원외 당협위원장 등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제도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수도권과 청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꾸려보자는 취지에서 지구당 부활 등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 위원장이 당 운영에 관한 목소리를 내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몸풀기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른바 '목격담 정치'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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