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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긴 한데'…유해물질·짝퉁 논란에 '알리·테무' 인기 주춤

등록 2024.07.07 07:30:00수정 2024.07.07 0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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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안전성 논란…C커머스 신뢰도 하락

국내 플랫폼,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맞대응 나서


[뉴욕=AP/뉴시스] 2023년 6월23일 뉴욕에서 중국의 저가 패스트 패션 업체 쉬인(왼쪽)과 테무의 웹사이트가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세로 위기에 몰린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4.07.01.

[뉴욕=AP/뉴시스] 2023년 6월23일 뉴욕에서 중국의 저가 패스트 패션 업체 쉬인(왼쪽)과 테무의 웹사이트가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세로 위기에 몰린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4.07.01.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세로 위기에 몰린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4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G마켓·옥션이 828만43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822만3910명),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801만6651명), 테무(720만4290명), SSG닷컴·이마트몰(340만9630명) 등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쿠팡만 3.8% 늘었을 뿐 11번가, G마켓·옥션, 티메파크, SSG닷컴·이마트몰은 각각 17.0%, 16.1%, 4.5%, 3.0% 줄었다. 해당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 수가 110.9% 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도 그해 8월 이용자 수가 81만6077명에 불과했지만, 1년도 안 돼 9배가량 급증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으며 국내 플랫폼 이용자 상당수를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국내 플랫폼들이 프로모션으로 공격적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이용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인다.

쿠팡과 티메파크는 올해 들어 매달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SSG닷컴·이마트몰은 3월부터, 11번가는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G마켓·옥션도 지난 5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 효과에 힘입어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시기와 맞물린다. 국내 출시 이후 지속 증가하던 두 플랫폼 이용자 수는 지난 4월 처음으로 감소세에 들어선 뒤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가품과 유해 물질 검출 논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C커머스에서 판매한 제품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 등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짚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케이베뉴(K-Venue)' 입점사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고 국내 파트너사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영향력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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