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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지도가 바뀐다]⑦ '일상이 예술' 빚고을, 사계절 공연 들썩

등록 2024.07.04 06:00:00수정 2024.07.04 07: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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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공연' 예술 장 확대하며 꿀잼도시 도약

'K컬쳐 100선' 거리축제, 주말마다 남도소리 공연

8개 예술단 운영…세계 정상 피아니스트 협연도

[광주=뉴시스]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365일 언제 어디서나 열리는 광주 문화 공연은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도시로 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컬쳐 100선'에 이름을 올린 거리 축제부터 매주 주말마다 남도 전통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문화 공연이 열린다.

광주예술의전당 소속 8개 예술단의 '다인다색(多人多色)' 공연도 사계절 내내 펼쳐진다.

광주는 다양한 장르와 협업한 기획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예술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K-컬쳐 100선' 프린지페스티벌…주말마다 즐기는 남도소리

'일상 곳곳에서 문화 공연을 만나다.'

광주문화재단은 축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3년째 시민과 예술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매년 가을 열리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 한 해에만 28만 명이 다녀가며 국제 거리예술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9회째인 프린지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3~2024년 k-컬쳐 관광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서커스·행위예술·공연 뿐만 아니라 중외·푸른길·황룡친수공원 등 친숙한 동네에서 거리축제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열리는 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트렌디한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인 '스트릿댄스' 배틀도 열리면서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토요일마다 즐기는 남도소리, 누적 관객 16만 명을 돌파한 '토요상설공연'도 대표 전통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문화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연희·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광주시무형유산 명창들의 구수한 소리 공연을 만난다. 관람객은 전문 예술단체의 판소리·산조, 국악창작, 한국무용 무대 등 매주 색다른 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

광주포차 거리 일대도 문화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재단은 불법주정차로 혼잡한 광주포차 일대 문화재단~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희경루 거리를 재정비해 청년들이 버스킹·댄스 공연을 할 수 있는 소공연장을 조성한다.

157년 만에 중건된 호남대표 누각 '희경루'를 알리는 전통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향교와 연계해 과거시험 재현 행사와 사직 단오제, 줄타기 공연도 열린다.

이밖에 문화재단은 ▲광주 FC축구장 입장 시민을 위한 문화공연 ▲타 지역 우수공연 초청 ▲아시아 신화·설화 기반 킬러콘텐츠 제작 등 시민이 일상 곳곳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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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8개 예술단 다인다색(多人多色) 실내공연

"주말에 뭐하지?"

예술의전당은 다채로운 기획·상설공연을 마련하며 문화수도 광주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예술공연은 어렵다"는 편견을 깼다. 예술 공연을 쉽고 재밌게 풀어낸 야심찬 5개 킬러 콘텐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광주·대구 교류 프로그램 '달빛동맹 기획', 국내외 트렌디한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포시즌',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 열리는 '11시 음악산책', 남녀노소 즐기는 공연 '아트위크', 뮤지션들과 지역 청년들이 만나는 자리 '포커스'가 매주 번갈아가며 열린다.

클래식에 인문학을 더한 '11시 음악산책 11am'은 신선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학·미술·건축·사진·영화 장르에 클래식을 풀어내 예술의전당 안방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매주 주말, 광주공연마루에서도 예술 향연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8개 시립예술단(교향악단·창극단·발레단·국악관현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극단·오페라단)이 클래식·발레·창극·판소리 공연을 선보인다. 일요일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예술단체가 관객을 만난다.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8개 예술단은 광주예술의전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시립교향악단은 국내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지난 2022년 광주시향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임윤찬 피아니스트와 협연,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를 했다. 이는 시향 창단 47년 만에 실황음반 녹음을 한 일로, 광주 뿐만 아니라 국내 클래식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광주의 아픔을 보듬은 역사 콘텐츠도 눈에 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재미 안무가 주재만을 초대해 '디바인(Devine)'을 제작했다. 디바인은 공연 6회 만에 관람객 4000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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