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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누구나 있는 '발버둥'의 기억"

등록 2024.07.04 18: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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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누구나 발버둥 쳤던 순간들이 있습니다. 저희도 연습하는 모슨 순간이 발버둥이었습니다."(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와타리 료타 역 조환지)

창작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이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 지난 28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일본 만화가 아라카오 나오시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피아노 연주를 중단하는 아리마 코세이 역은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윤소호, 김희재가 맡았다. 배우 이봄소리와 정지소, 그룹 러블리즈 출신 케이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 역을 연기한다.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 와타리 료타 역은 FT아일랜드의 이재진과 김진욱·조환지, 코세이의 소꿉친구인 사와베 츠바키 역은 박시인·황우림이 맡았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코세이 역을 맡은 윤소호는 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에서 "최대한 학창시절의 감정을 되새기려 많은 기억을 되새김질 했다"며 "같은 일을 겪어도 호르몬이 왕성한 10대 때의 감정은 굉장히 다르다"며 "10대의 감정, 음악을 하는 이가 트라우마와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김희재는 "모차르트 이어 2번째 뮤지컬"이라며 "연습에 참여하며 너무 신났고, 또래 동료들과 함께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세이는 신동 천재 피아니스트로 살았지만 어머니로부터 채찍질을 많이 당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저는 어릴 때 트롯 신동으로 사랑받았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꺼내보며 대입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 역을 연기하는 이봄소리는 "음악감독님과 바이올리니스트가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며 "싱크를 맞춰야 해 개인별로 바이올린 레슨을 받았고, 중고거래로 바이올린을 구매해 영상을 보며 엄청 연습했다"고 소개했다.

함께 카오리 역을 연기하고 있는 러블리즈 출신 케이는 "저는 가수를 준비하기 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며 " 러블리즈 단체활동에 주력할 때는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아끼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사랑을 표출하는 시기"라고 했다.

카오리역의 정지소는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정지소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오구오구 잘 자라나고 있다"며 "상수, 하수도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잘 적응했다"고 했다.

와타리 료타 역의 김진욱은 "일본 애니 특유의 감성이 있는데, 원작 계승하되 우리 뮤지컬 만의 새로운 색을 입혔다"며 "처음엔 와타리 연기하며 (일본 특유의 감정이 어색했지만) 이질감은 생각보다 없었다. 관객분들이 와서 보면 더 큰 애너지를 받아갈 것 같다"고 했다.

츠바키 역의 황우림은 "이 뮤지컬이 말하고 싶은 주제는 발버둥"이라며 "저희도 그렇다. 연습한 모든 순간들이 발버둥이었고, 순간순간이 청춘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기간 많이 발버둥 쳤고, 무대에서도 발버둥치고 있다"며 "많이 와서 청춘의 순간들을 봐달라"고 했다.

8월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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