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증인 불출석' 박민 KBS 사장 고발…"입법부 무시"
박 사장 현안질의 불출석…과방위 고발 의결
최민희 "국회 요구 불응하면서 대통령 주재 회의엔 참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현안질의에 불출석한 박민 KBS 사장을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8일 박 사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했다는 사유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박 사장은 국회 출석요구에는 불응하면서, 대통령 주재 회의에는 참석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적극 호응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독립성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 주재 회의에 스스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장이 입법부를 무시하며 자의적으로 국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수사기관 역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지난달 18일 박 사장을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하고 박 사장 측에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했지만 박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사장은 "공영방송 KBS 사장이 증인으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하는 경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 자유가 중대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전달했다.
이에 과방위는 같은달 25일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박 사장에 대해 '현안질의 불출석 증인 고발의 건'을 야당 주도로 상정해 표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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