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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북 강타한 물폭탄 '피해 속출'…1명 사망·1591명 대피

등록 2024.07.09 07:04:20수정 2024.07.09 0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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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3건 침수…호우로 주택 6건 반파

1591명 일시 대피…1084명 미귀가 상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가 내린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7.0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가 내린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7.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날 충청권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충북 옥천에서는 산사태로 매몰돼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침수·반파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내린 비로 현재 1591명이 일시 대피한 상태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로 인해 충북 옥천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8시44분께 50대 남성 A씨가 충북 옥천군의 한 주택공사 중 옹벽 붕괴로 실종되면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실종 1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폭우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3개 시도 16개 시군구 소재 1144세대(1591명)이다. 이 중 786세대, 108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택 23건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옹벽 2건이 붕괴됐다. 호우로 주택이 반파된 사례는 6건 나타났다.

농작물 620.2㏊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44.3㏊도 유실·매몰됐다. 도로사면 유실 8건, 하천제방 유실 4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80㎜의 강한 비 소식이 예보돼있다. 오늘 오전부터 저녁까지 전남과 경상권 일부 지역은 소강 상태를 보이겠고, 내일 밤에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전날 오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전날 세종·충남북·경북·서울·대구·인천·대전·경기·강원·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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