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이노·E&S 다음주 '합병 논의' 이사회…합병 비율 관건

등록 2024.07.11 19:12:10수정 2024.07.11 20:54: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E&S가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논의한다. 합병 비율 등 예민한 주제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각각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두 기업 간 합병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사회 개최 시기는 오는 17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을 중심으로 석유 탐사, 정유, 석유 화학 제품 생산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SKE&S는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기업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두 기업의 자산 총액을 합치면 약 100조원이 넘는다.

SK이노베이션은 SKE&S와의 합병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두 기업의 이사회에서 합병으로 의견이 모이게 되면, 두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SK㈜도 이사들의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주식 36.22%(3월 31일 기준) 보유하고 있고, SKE&S의 주식 90%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합병 비율 산정 등 예민한 과제들이 남아있다. 합병 비율 산정 방식에 따라 손해를 보는 주주들이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는 두 기업의 합병 이유로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온 지원을 들고 있다. SK온은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고, 누적 적자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한다.

SK온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전기차 시대에는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 기간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SK 측 관계자는 "이사회 관련 사항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