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의 아이들' 섀넌 도허티, 유방암 투병 끝 별세
1990년대 미국 대표 청춘스타
[서울=AP/뉴시스] 섀넌 도허티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방암 투병 중이던 도허티는 전날 눈을 감았다.
도허티는 10세 때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1989년 마이클 레만 감독의 영화 '헤더스'에 당대 청춘스타들인 위노나 라이더, 크리스찬 슬레이터와 함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브렌다'를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로스엔젤레스(LA) 부촌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발랄하면서 세련된 모습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 초까지 MBC TV를 통해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이 시즌3까지 소개되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당시 서구권의 진보적인 젊은 문화는 국내 청춘들에게도 파고들었다.
[서울=AP/뉴시스] 섀넌 도허티
이후 부침을 겪던 도허티는 2015년 잡지 인터뷰 등을 통해 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항암 치료에 나섰다. 상태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2020년부터 악화됐다.
도허티는 그러나 눈을 감기 직전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암진단 받은 것을 자신의 삶 일부로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것과 살아가는 걸 아직 끝내지 않겠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거듭 강조했다. 개인 팟캐스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하루하루를 선물 같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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