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못 피한 탁구 신유빈 "누굴 만나든 최선 다해야죠"[파리 2024]
혼합 복식서 준결승까지 오르면 세계 1위 중국 만나
[파리=뉴시스]탁구 신유빈. (사진=안경남)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혼합 복식에 나서는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진행된 대회 대진 추첨 결과 첫 경기에서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털함 조(11위)와 만나게 됐다.
올림픽 대진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으로 시드를 정하는데, 신유빈-임종훈 조는 대회 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츠-하야타 히나 조에 세계랭킹 2위 자리를 내줘 3위로 밀려났다.
그로 인해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만날 확률이 50%였는데, 조 추첨 결과 준결승까지 오르면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패하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 무조건 승리해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이날 남자 단식 조 추첨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신유빈은 현장 통역 인원이 배치되지 않아 추첨에 참여하지 않고 일찍 자리를 떠났다.
경기장을 떠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난 신유빈은 "(조 추첨 결과는) 괜찮은 거 같다"면서 "중국은 신경 쓰지 않고, 제일 먼저 만나는 상대를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러면서 "누굴 만나든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독일 조와는 그동안 한 번 만나 이긴 경험이 있다.
[파리=뉴시스]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대진 추첨 결과. (사진=안경남)
대회를 앞두고 감기에 걸렸던 그는 "파리에 오기 전에 걸린 것"이라며 "기침은 많이 없어졌다"고 했다.
대진 추첨 참여가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에는 "아쉽지 않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하는 것보다 더 긴장됐다"고 했다.
현지에서 착실하게 대회 준비를 마친 신유빈은 "정말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나갈 경기를 멋지게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탁구 경기가 열리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 대해선 "멋진 무대가 만들어진 것 같다. 그동안 해온 경기장과 똑같아 낯선 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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