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직금 저고리의 복원과 16세기 복식문화' 발간
소장품조사연구서 펴내
국립대구박물관 '직금(織金) 저고리의 복원과 16세기 복식문화' 발간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은 모든 관람객이 한국의 다채로운 복식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복식 문화재의 복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발간하는 소장품조사연구서 '직금(織金)저고리의 복원과 16세기 복식문화'는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복식 중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했던 구름과 새무늬 직금(雲鳥紋織金) 저고리의 복원을 마무리 짓는 결과물이다.
구름과 새무늬 직금(雲鳥紋織金) 저고리는 얇은 금사를 넣어 짠 직물로 만든 것으로 16세기의 섬세하고 뛰어난 복식·직물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이번 연구서는 2023년 개최했던 학술 심포지엄 이후 수정 보완된 연구자들의 성과를 담았다.
무덤의 출토복식은 묘주가 생전에 착용했던 옷을 관 속에 넣은 것으로 조선시대 전 시기에 걸쳐서 발굴되고 있다.
그러나 15~16세기 조선 초기는 절대 기준으로 삼을 만한 명확한 연대의 복식이 많지 않다.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복식은 이런 점에서 조선 초기 복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에서는 52점의 복식과 18점의 명기(明器)가 발견됐고 보존처리 완료 후 2013년부터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됐다.
이후 국립대구박물관은 출토복식의 가치와 연구성과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전시와 연구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서는 구름과 새무늬 직금(雲鳥紋織金) 저고리를 복원하는 전 과정과 16세기 복식의 특징과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 복식의 개요 및 16세기 조선의 복식문화와 묘제, 용인 영덕동 직금 저고리의 복원과 분석 등 3개 주제로 구성했다. 각 주제에 따라 연구 논고 8편을 함께 수록했다.
또 ▲국립대구박물관 민보라 학예연구사의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복식의 현황과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복식의 구성과 연대 추정 ▲국립중앙박물관 박승원 학예연구사의 용인 영덕동 무연고 묘 출토복식에 사용된 직물의 종류와 특징 ▲충북대학교 사학과 김영관 교수의 조선의 회곽묘(灰槨墓)와 중국 명(明)의 요장묘(澆漿墓) 비교 ▲서울여자대학교 패션산업과 송미경 교수의 16세기 저고리의 특징과 복식문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심연옥 교수의 한국 직금 직물의 제직과 활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기찬의 직금 직물의 제직과 복원 ▲연우전통침선연구소 안인실과 이민정 연구원의 직금 저고리의 복원과 구성 등도 있다.
이중 용인 영덕동 직금 저고리의 복원과 분석은 2년 간의 복원 과정과 직금에 대한 연구로 조선 초기인 16세기의 복식문화와 전통 복식 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 복식 문화재의 복원에 필요한 중요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여성 복식 연구를 위한 자료 확보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보고서는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의 일반자료실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내려받기 후 이용할 수 있으며 복원된 직금 저고리는 국립대구박물관 복식문화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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