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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신차, 하반기에도 쏟아진다[전기차 가격경쟁 시대②]

등록 2024.08.04 09:01:00수정 2024.08.04 1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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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최소 1900만원 예상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4도 몸값 낮추기

국내외 완성차업계, 가격 경쟁력 확보 집중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2024.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2024.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 하반기에 '가성비'를 앞세운 전기차 신차들을 잇따라 출시한다. 이 같은 가성비 신차 경쟁에 수입차 업계까지 가세하며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을 가성비로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9일부터 경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3150만원이다.

하지만 이 차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판매 가격이 '2990만원 시작'으로 낮아진다. 서울시 기준으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2300만원대 구매도 가능할 수 있다. 보조금이 많은 일부 지자체에선 1900만원대 최저가 구입이 나올 수도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다부진 디자인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인스퍼레이션, 15인치 알로이휠 기준) 315㎞라는 강점을 갖췄다. 이처럼 높은 상품성에도 1900만~2300만원 정도 판매 가격이라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도 올 하반기에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 EV'를 출시한다.

미국 판매 가격은 3만4995달러(약 4800만원)에서 시작했다. 통상 미국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한 가격은 4000만원 안팎에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이쿼녹스 EV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미국 기준 500㎞다.

[서울=뉴시스]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2024.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2024.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입차업계도 가성비 전기차 출시 집중

수입차 업계도 가성비를 내세운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서 속속 선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6월 말부터 소형 전기차 SUV인 'EX30' 출고하고 있다. 이 차의 본격적인 출고는 이달부터 이뤄진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4㎞로 EX30 판매 시작 가격은 친환경 세제 혜택 적용 시 494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시 기준 경쟁 모델인 기아 EV3 보조금을 적용하면, 시작 가격은 4200만원대로 더 낮아진다.

폴스타코리아는 오는 13일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를 국내에 최초 공개한다.

이달 출시 예정인 폴스타4의 국내 판매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하면서 한국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폴스타4의 미국 내 판매 시작 가격은 5만4900달러(7500만원)이다. 국내 가격은 이보다 저렴한 6000만원 후반대에서 7000만원 초반대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킨 EV3 등장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가성비 경쟁이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어 전기차 구입 적기라는 평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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