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떠나는 개인투자자…상반기 소액주주 42만명↓
주가 박스권에 머물며 개인투자자 이탈
'상속세 납부' 총수 일가 지분율 20.7→20.1%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6개월 새 42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24만7611명으로, 지난해 말 467만2039명 대비 42만4428명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566만8319명)보다 142만708명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 중 소액주주 보유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67.09%에서 67.66%로 소폭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전자의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 소유 주식 지분율은 20.08%로, 전년 말 20.70% 대비 0.62% 감소했다.
홍라희 전 삼성 리움미술관장이 장외 매매를 통해 주식 0.32%를 처분해 보통주 소유 지분율이 1.94%에서 1.64%로 감소했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에게서 받은 재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 담당 사장도 각각 0.93%에서 0.80%, 0.93%에서 0.79%로 각각 감소했다. 이재용 회장 지분율은 1.63%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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