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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만난 박민수 "의사 수급 추계기구, 협의체와 별개 운영"

등록 2024.09.30 17:17:24수정 2024.09.30 2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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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회서 박민수 차관 10분 간 면담

박 "추계기구, 협의체 실무적으로 도울 것"

여 "정부 태도 변화…의료계에 화답한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만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신설하기로 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에 관해 논의했다.

정부가 의료공백 사태 해결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 대표가 추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패싱했다는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당대표실에서 박 차관과 10분 가량 면담했다.

박 차관은 한 대표에게 "인력 수급 추계기구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내에서 운영은 되지만 여야의정 협의체를 보완할 수 있는 위원회일 수도 있다"며 "추계기구와 (협의체는) 별개로 병행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박 차관이) 실무적으로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하고 있는 부분들을 (추계기구가) 받아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과 당이 의료개혁을 둘러싸고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엔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안타깝게도 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의협이 거부했다. 결국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구체적인 안까지 논의하고, 그런 부분들이 반영돼야 인력 수급 추계기구도 활발히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협의체가 의제 제한없이 모든 것을 논의하자는 것에 추계기구도 포함된다"며 "모든 의견을 받아서 정부에게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브리핑과 관련 "지금까지 한 번도 없던 사직 전공의에 안타까운 (마음), 미안함 표시를 했다"며 "처음으로 사직 전공의에게 '매우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이다. 의료계가 지금까지 정부 태도 변화를 요청해와서, 정부로서는 화답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 정부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제 제한 없이, 전제조건 없이 얘기하자는 메시지로 읽힌다"며 "의료계는 협의체에 참여해서 의료공백 해소뿐 아니라 국민건강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함께하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복지부 입장 표명 이후) 의료계랑 대화했고 의료계 내에서도 정부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 내부에서 활발하게 회의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의료계 단체 일부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긍정적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대표는 막판까지 다방면으로 의료계 인사를 물밑 접촉하며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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