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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법카 논란…회장 부인이 운영하는 고깃집서 2000만원 결제

등록 2024.10.02 11:01:03수정 2024.10.02 14: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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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후 수협중앙회·수협은행 각각 424만원·1590만원씩

수협 법카 논란…회장 부인이 운영하는 고깃집서 2000만원 결제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송파구의 한 고깃집에서 수협중앙회와 그 자회사인 수협은행에서 법인카드를 이용해 빈번히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노동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수협중앙회와 중앙회가 지분을 100% 보유한 수협은행 두 곳의 법인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총 2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회장이 취임한 이후 수협 직원들이 이 식당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이 사용한 금액은 각각 424만원과 1590만원에 달한다.

가장 큰 지출은 지난해 10월 수협중앙회 회원지원부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부서는 한 번에 150만원을 해당 식당에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협중앙회는 총 10회, 수협은행은 무려 53번이나 이 식당을 방문해 각각 법인카드로 결제를 진행했다.

노 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2022년의 경우 해당 식당을 21번 방문해 647만원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그의 취임 이후 이용 빈도와 결제 금액이 급증했다.

임미애 의원은 "공직을 맡고 나면 매사에 더욱 조심해야 하며, 이는 명백히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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