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문척교 철거 자리에 새 보도교 설치…180억 투입
길이 470m·폭 4.5m의 보도교, 섬진강 통행 불편 해소
주민의견 반영해 접근성·안전성·주변 경관 고려
[구례=뉴시스] 구례군은 문척교 철거 자리에 180억원을 들여 새 보도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구례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군에 따르면 길이 470m, 폭 4.5m의 새 보도교는 지난 2020년 집중 호우로 철거된 옛 문척교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옛 문척교 철거 이후 섬진강을 건너는 주요 통로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일상적인 보행과 자전거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군은 주민들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새 보도교 설치를 추진해 왔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전동차까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군 관계자는 "문척교 철거 이후 주민들이 겪어온 불편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보도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접근성과 안전성, 경관을 고려한 세부적인 설계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구례=뉴시스] 구례 문척교 철거 자리에 설치할 새 보도교의 하천전용 기술심의 현장 방문. (사진=구례군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새 보도교는 총길이 470m, 폭 4.5m 규모로 총 1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올해 9월 전라남도 건설기술 심의를 완료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 허가 신청에 따라 26일 자문위원과 하천국장 등이 참석한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점용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보도교가 완공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역 발전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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