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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명태균방지법 물타기 말고 윤에 특검 수용 건의하라"

등록 2024.10.18 10:55:42수정 2024.10.18 1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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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보다 여론조사 조작 검은 진실 규명이 우선"

한동훈 '3대 요구'에 민주당 '3대 요구'로 맞불

윤 대통령에겐 '명태균 게이트' 대국민 입장 촉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내 불거진 '명태균 게이트'의 대응책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론조사 조작 방지책을 담은 '명태균방지법'을 꺼내든 데 대해 "물타기"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에) 소위 3대 요구를 했고 김 여사의 불기소 처분은 국민이 납득하는지 지켜보자는 식인데, 이것만 가지고는 여당 대표가 경종을 울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오늘 최고위에서) 민주당의 3대 요구안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윤건희-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 입장을 촉구하고,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특검법 수용을 건의하라"며 "국민의힘에는 김건희특검법 등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 이런 3대 요구·해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전날 대통령실에 '김 여사 관련 인적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에 대한 적극 협조'로 요약되는 3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요구의 수위가 부족하다고 보고 '민주당 3대 요구안'을 제시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명태균방지법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기자들이 묻자 "여론조사 왜곡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만드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데, 그런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고, 그 과정에서 어떤 대가가 오갔는지 범죄의 실체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거에 대해선 입 꾹 다물고 소위 명태균방지법을 들고 나와서, 그건 물타기라고 본다"며 "제출된 법은 상임위 테이블에서 논의하면 되는 문제고, 여론조사 조작에 대한 검은 진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다. 그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협조해달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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