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한, 윤에 '김여사 특검' 수용 확답 받아내야…정치쇼 안 돼"(종합)

등록 2024.10.20 16:49:57수정 2024.10.20 19:27: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 '김여사 3대 요구' 언발에 오줌 누기"

"윤 전면적인 국정쇄신으로 민생 살펴야"

"명태균 게이트 납득할 만한 설명도 필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10.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에 대해 "김건희 특검 수용을 비롯한 민의에 부합하는 성과가 없는 정치쇼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겸상 불가, 옆상 불가에 이어 가까스로 성사된 면담을 두고도 의제 조율은커녕 독대냐 아니냐로 실랑이만 하고 있으니 걱정이 앞선다"며 "그나마도 결국 한동훈 대표가 요구하던 독대 형식이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를 향해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등 소위 3대 요구안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 면죄부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오직 특검 만이 답이라는 것을 검찰 스스로 증명했다. 최소한 김건희 특검 수용이라는 윤 대통령의 확답을 받아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민생은 또 어떻나. 언제까지 우리 국민들이 행여 아플까, 다칠까 불안에 떨어야 하느냐"며 "정부가 선포한 재난 상황이 이미 8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의료대란을 넘어 의료 붕괴로 가고 있는 파국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양파처럼 까도 까도 또 나오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더 이상 거짓 해명을 그만두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변인은 "한 대표가 이번에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성과를 못 낸다면 윤석열 정부와 공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면담은 한동훈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민의를 받들 의지가 있는지 보여줄 마지막 기회이자, 국정실패 책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윤덕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김 여사 특검과 민생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며 "한 대표가 특검을 강력히 요구하고 윤 대통령이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의 사과라든가 제 2부속실 설치, 일부 인사에 대한 경질은 해결책이 아니다"며 "전향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생 경제가 파탄 지경"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하루빨리 바꿔서 민생 문제를 제대로 풀어 나갈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야당은 이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우리 당의 입장만 고집하지 않겠다"며 "필요하다면 민생특위를 만들어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민생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 민생문제만큼은 여야가 함께 풀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2%로, 2016년 같은 시기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침몰하는 난파선', '심리적 탄핵' 같은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 수용이 국정 쇄신, 민생 회복의 전제"라며 "윤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쇄신으로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