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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사 "우크라 나토 가입, 절대 용납 못해"

등록 2024.10.22 10:53:13수정 2024.10.22 13: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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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종전안에 포함돼서도 안 돼"

"우크라 비무장화-비나치화" 재차 요구

[뉴욕=AP/뉴시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 (사진=뉴시스DB) 2024.10.22.

[뉴욕=AP/뉴시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 (사진=뉴시스DB) 2024.10.2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네벤자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떤 영토 레이아웃에서든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러시아로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또 이것은 어떤 평화 계획이나 중재 계획의 일부가 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네벤자 대사는 이른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통성을 잃은 우크라이나 정권 수반의 핵 협박과 관련한 이런 상황은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유사한 핵 위혐에 따라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이 유일하게 옳은 결정이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 없이는, 모든 시민의 권리와 자유 보장 없이는 우리 국가의 안보에 대한 위협을 제거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계획으로 제시한 '승리 계획'엔 나토의 우크라이나 가입 초청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것은 러시아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왔던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최근 나토 가입이 불발될 경우 핵 개발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위험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엣소련국에 속했던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핵을 보유했지만, 소련 해체 후 1994년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강대국으로부터 영토와 주권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의 부다페스트 각서에 따라 핵을 전부 페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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