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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당 '문화주도' 비판…"왜 DDP 세웠는지 연구해봐라"

등록 2024.10.25 11:54:40수정 2024.10.25 1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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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서울, 컬처노믹스 무차별적으로 비판하더니…"

"이제 와서 태세 전환, 뜬금없어…제 전략 연구해봐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DDP 루프탑 프레스 투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DDP 루프탑 투어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금요일~일요일 하루 2회 운영되며, 1회당 10명씩 총 220명이 참여하게 된다. (공동취재) 2024.10.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DDP 루프탑 프레스 투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DDP 루프탑 투어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금요일~일요일 하루 2회 운영되며, 1회당 10명씩 총 220명이 참여하게 된다. (공동취재)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준비를 본격화한 민주당이 1호 정책으로 '문화주도성장'을 꺼내들자 "이제 와서 뜬금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라는 글을 올려 "저는 20년 전인 2006년 첫 서울시장 임기 때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컬처노믹스'를 제안하고, '디자인서울' 등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며 "그때 민주당은 어땠냐, '한가하다', '경제가 중요한데 무슨 문화냐', '이미지 정치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고 폄하했던 것을 잊었냐"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반성 한 마디 없이 이제 와서 뜬금없이 문화 주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고 태세전환을 하는 행태가 기가 막힌다"며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첫 단계라고는 하지만 아무 내용없는 방향제시는 공허하기까지 하고, 문화를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와 연결시키는 모습은 억지스럽다"며 "제가 추진해 온 '컬처노믹스'와 창조산업 전략을 연구해 볼 것을 권한다"고 역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그 반대에도 불구하고 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세우고,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려고 했는지, '책읽는 서울광장'이 어떻게 도시의 품격을 높였는지, 왜 서울 곳곳에 문화가 흐르도록 하고 '펀시티' 개념을 도입했는지"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작년에는 영상, 미디어, 웹툰, 게임, 확장현실을 통한 5대 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서울시는 한층 진화했다"며 "따라 오려면 많이 벅찰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은 지난 23일 첫 전체회의에서 1호 정책으로 '문화주도성장'을 논의하겠다면서 "민주당과 이 대표의 문화주도성장 전략은 품격있는 기본사회를 상징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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