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보리 '북한군 러 파병' 논의 참석…입장 밝힐듯(종합)
안보리, 우크라 전쟁 관련 공식회의서 北 파병 논의
북한, 이사국 이후 발언…앞서 "국제법 부합 행동"
[뉴욕=AP/뉴시스]김성 주유엔북한대사가 지난 6월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비확산/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31.
유엔대표부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식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가 무기 또는 관련 물자와 관련된 북한 군인들을 훈련하는 건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2070호를 직접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 군인들이 탄도 미사일이나 기타 무기 사용과 관련된 훈련이나 기타 지원을 제공하거나 받는 것도 러시아와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무기 금수 위반에 더해 결의 위반 행위"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지난 21일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식회의를 열고 북한의 참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당시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간 모든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명백히 규탄돼야 한다"며 규탄했고 미국, 영국, 일본 등 우방국들도 의견을 함께했다. 반면 러시아는 허위주장이라는 취지로 부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사국인 북한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유엔대표부는 안보리에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국들 발언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만약 지금 국제 보도계가 떠들고 있는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은 황준국 유엔대사가 참석해 발언에 나선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했으며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슬로베니아, 몰타가 지지했다고 스위스 대표부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장교 500명과 장군 3명을 포함해 북한군 약 1만2000명이 이미 러시아에 파견됐으며, 5개 군사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 대통령실도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 군인 1만1000여명 중 약 3000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근처에서 적응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정보본부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 선발대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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