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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되고"…제주 피해 잇따라

등록 2024.11.01 15:57:02수정 2024.11.01 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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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강풍주의보에 피해 8건

"밤부터 시간당 30~50㎜ 강한 비"

[제주=뉴시스]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강풍에 의해 나무들이 쓰러져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강풍에 의해 나무들이 쓰러져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 피해 신고는 ▲나무 쓰러짐 2건 ▲도로침수 3건 ▲하수구·배수로 각 1건 등이다.

이날 오후 2시53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와 오후 2시18분 제주시 외도1동에서 빗물로 인해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의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오후 1시26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는 강풍에 나무들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크레인 등이 동원되기도 했다.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시스]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1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빗물에 의해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1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빗물에 의해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01. [email protected]

산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라산 탐방로 7곳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중 결항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과 대만으로 향하는 국외선 3편은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현재 기상 사유로 항공기 20여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 전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완도(하추자도 경유)로 갈 예정이던 '송림블루오션'호가 결항됐다. 진도발(상추자도 경유) '산타모니카'호의 오전·오후 운항도 모두 취소됐다.

오후 6시40분 완도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경유하는 '송림블루오션'호도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24.11.01.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24.11.01. [email protected]

현재 산지·중산간, 북부·동부에는 호우경보, 서부와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역에 걸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다.

오후 3시 기준 도내 주욪점 일 강우량은 ▲산지 삼각봉 163.5㎜, 진달래밭 173㎜, 어리목 122.5㎜, 윗세오름 138㎜ ▲북부 중산간(산천단) 161.6㎜ ▲남부 서귀포 70.6㎜ ▲남부 중산간(남원읍 한남리) 95.5㎜ ▲동부(성산읍) 131.8㎜ ▲서부(한림읍 고산리) 82㎜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밤부터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집중호우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2일까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300㎜ 넘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하천 주변,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혐지역에는 가지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다"며 "산림 주변 접근 자제와 산림 인근 거주민은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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