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서울변회 회장, 변협 회장 출마 확정…"성과 이어갈 것"
김정욱 "10년 회무 경력…이슈 빠르게 대응"
역사상 첫 로스쿨 출신 서울변회 회장 당선
징벌적 손해배상·비밀유지권 도입에 '앞장'
금태섭 前의원·안병희 변호사 '3파전' 예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지난해 7월27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김정욱(45)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내년 1월 치러지는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선거 출마를 확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년 1월20일 치러지는 제53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김 회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다 법안 발의 등 그동안 서울변회 차원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중단 없이 이어가 확정 짓기 위해서는 변협 회장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며 "10년의 회무 경력을 바탕으로 법조계 복잡다기한 이슈를 직접 파악하고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5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학전문대학원 법조인협의회(한법협)의 초대회장에 이어, 2017년 변협 부협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제96대(2021년), 제97대(2023년)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했다. 제96대 선거 당시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서울변회 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114년 서울변회 역사상 처음이었다.
김 회장은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포함된 제조물책임법 개정안 통과와 의뢰인 비밀유지권(ACP)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변호사법 개정안 발의에 앞장섰다.
또 회장에 당선한 이후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조합에 대한 변호사의 외부감사 법안 발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 법안 발의, 재판 전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 제도) 공청회 개최 등 변호사 직역 확대에 주력했다.
이외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고객에게 피해보상을 해주는 '변호사 전문인배상책임보험' 제공, 수임 사건 관리 효율화를 위한 '사건관리프로그램' 오픈, 로이어스 카드 발행 등 변호사 복지에 힘썼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제53대 협회장 선거에는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안병희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가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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