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소각장 건립 백지화 촉구"…마포구, 정책자문단 발족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와 주민 등 구성
[서울=뉴시스]
2022년 8월 서울시가 1000톤 규모의 신규 소각장 입지 후보지를 마포구 상암동으로 일방적 발표한 이후 마포구와 주민들은 입지 선정 전면 백지화를 위해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는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와 마포 쓰레기 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 대표, 주민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발족하고 서울시에 정면으로 맞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추가소각장 건립이 폐기물 처리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입증하고 생활폐기물 감량 대책 마련을 위한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제언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가 발표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문제점과 소각장 추가 설치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 상황 등을 분석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해 투쟁을 위한 주민의 단합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정기적인 정책자문단 회의를 열어 추가소각장 건립 백지화의 당위성을 공고히 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추가소각장 건립에 대응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추가소각장 건립은 난지도와 기존 소각장으로 인해 이미 큰 고통을 받은 마포구민들에게 아물지 않은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를 입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한 마포 추가소각장 건립을 막는 것은 구청장의 중요한 책무"라며 "37만 마포구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모두 침해하는 추가소각장 건립이 백지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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