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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지역내총생산 4649만원…인천이 처음으로 부산 앞서

등록 2024.12.20 12:00:00수정 2024.12.20 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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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지역소득'(잠정) 자료 발표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도권 비중 전년比↓

1인당 개인소득 2554만원…서울·울산 평균 상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인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인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4649만원으로 전년보다 145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지역내총생산이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반도체 하락 가격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는 비중이 줄었다.

경제 규모에서 인천이 처음으로 부산을 앞섰고, 제조업이 부진했던 충북과 전북의 경제성장률이 1년 전보다 뒷걸음질쳤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2404조원으로 전년보다 77조원(3.3%) 증가했다.

지역소득은 생산, 소비,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한 소득자료로, 시도 단위로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종합지표다.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격을 더해 구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이 1258조원으로 전국의 52.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5%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경기(594조원), 서울(548조원), 충남(143조원) 순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세종(17조원), 제주(26조원), 광주(52조원) 순으로 작았다. 특히 인천(117조원)이 처음으로 부산(114조원)을 앞섰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649만원으로 전년보다 145만원(3.2%) 증가했다.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은 울산(8124만원), 충남(6471만원), 서울(5825만원) 등이었다. 대구(3098만원), 부산(3476만원), 광주(3545만원) 등은 전국평균을 하회했다.
[세종=뉴시스] 지역내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총생산. (자료=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지역내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총생산. (자료=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조업·서비스업 증가세에…인천이 부산 처음으로 앞서

지역내총생산에서 가격이 오르내린 부분을 제하고 생산량이 바뀐 분만큼 구한 것이 실질 지역내총생산이다. 경제 성장률을 산정할 때 쓴다.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운수업, 제조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1.3%, 비수도권은 1.6% 각각 성장했다.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코로나19로 2020년 마이너스로 꺾인 후 다음 해 회복해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별로 성장률을 보면 전국 광업·제조업(1.7%), 건설업(3.1%), 서비스업(2.1%)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2.5%), 전기가스증기업(-25.0%)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성장률을 보면 인천(4.8%), 대전(3.6%), 울산(3.2%) 등은 운수업, 제조업, 건설업 등이 늘어 증가한 반면, 충북(-0.4%), 전북(-0.2%)은 제조업, 농림어업 등이 줄어 감소를 나타냈다.

광업·제조업은 인천(5.6%)과 경남(4.8%)에서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인천(7.5%)과 대전(3.7%)에서 운수업, 건설업 등이 늘어 크게 증가했다.

정선경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경제 규모에서 인천이 처음으로 부산을 앞섰고 수도권 비중은 52.3%로 전년에 비해서 0.5%p 줄어들었는데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경기의 비중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는데 제조업이 부진했던 충북과 전북은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2023년 지역소득 경제성장률(실질). (자료=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23년 지역소득 경제성장률(실질). (자료=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인당 개인소득 2554만원…서울·울산 평균 상회

지역내총생산에서 지역 외로부터 순수하게 취한 본원소득을 뜻하는 지역총소득은 지난해 2446조원으로 전년보다 91조원(3.8%) 증가했다.

가계가 처분 가능한 총소득을 뜻하는 1인당 전국평균 개인소득은 255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2937만원), 울산(2810만원) 등으로 나타났고,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경남(2277만원), 제주(2289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전국의 최종소비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모두 늘어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충북,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울산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세종 등 13개 시도에서 올랐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1인당 민간소비, 지역총소득, 개인소득은 서울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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