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원 PD, '불꽃야구' 강행…JTBC "가처분 검토"

장시원 P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JTBC가 장시원 PD의 '불꽃야구' 촬영 강행에 제동을 건다.
JTBC는 14일 "다른 이름으로 촬영·제작을 강행한다고 해도 '최강야구' 서사를 이어가는 출연진이니 만큼 저작권 침해가 우려된다.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했고 본안 소송 진행 중"이라며 "제작 강행이 계속된다면 가처분 신청 등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은 불꽃야구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와 경기도 치렀다. 김성근 감독 등 최강야구 출연진과 큰 변동이 없다. 최강야구에서 최강 몬스터즈로 활약한 선수들은 '불꽃 파이터즈'로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와 C1은 최강야구 제작비 갈등을 겪고 있다. JTBC는 "C1이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과다 청구했다"며 "시즌4 제작을 강행해 최강야구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PD는 "제작비 사후 청구와 실비 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 JTBC 저작권은 시즌3 촬영물에 한정된다"며 반박했다.
JTBC는 지난달 31일 C1 편집실 서버를 끊었으며, 이달 2일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도 냈다. JTBC는 성치경 CP, 안성한 PD와 함께 최강야구 시즌4를 준비 중이다. 장 PD는 JTBC와 별개로 트라이아웃과 발대식을 진행했으며, 유튜브에 연습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