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2월말 강원지사 '출마' 발표할 듯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민간단체협의회 엄기영 회장(전 MBC사장)이 18일 오후 강원 강릉의 주문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뜻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민간단체협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엄 전 MBC 사장의 측근은 27일 대법원의 이광재 지사 사건 판결 직후 가진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에 대한 실사가 끝날 때까지 (출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OC실사단의 평창 실사는 2월14~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엄 전 사장은 2월 말일께 공식 입장을 발표한 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측근은 또 "엄 전 사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 지원 민간단체협의회'를 이끄는 회장으로서 현재 우리 단체가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하고 있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위해 강원도 구석구석을 뛰고 있다"면서 "IOC 실사단의 실사가 끝날 때까지 서명운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전 사장은 지난 26일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를 돌며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인 데 이어 이 지사 대법 판결이 있은 이날 오전에는 홍천을 찾아 지역 기관장들과 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그의 이러한 근래 행보에 대해 지방정가 일각에선 엄 전 사장이 사실상 정계 진출을 위한 선거운동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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