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식품업계, 꿈나무 위한 사회공헌 활동 中
동서식품, 음악 꿈나무를 위한 후원 등 전개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혼밥,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점점 개인화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을 후원하며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일깨우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외된 아동들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들이 늘고 있다. 선천성 희귀질환을 가진 환아를 위한 식품을 개발하거나 치료비를 지원하고, 문화 소외지역의 음악 꿈나무를 다각적으로 후원하는 등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 유아식 브랜드 앱솔루트는 국내에서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알리고 환아 및 환아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하트밀(Heart Meal)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하트밀 캠페인'은 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을 이해하고 환아 및 환아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자는 의미에서 기획한 행사로, 하트밀 로고는 마음을 뜻하는 '하트'와 음식을 뜻하는 '밀'의 합성어인 '하트밀'을 그릇에 담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자는 의미로 형상화 되었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이란 아미노산,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태어날 때부터 엄마 모유는 물론 밥이나 빵, 고기 등의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 아래 1999년부터 18년째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 이상 특수 유아식을 생산하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알리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2013년부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앱솔루트 홈페이지 및 매일유업 페이스북에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환아와 환아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해 소비자들로부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하트밀 캠페인'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고, 환아 및 환아 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하트밀 캠페인을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는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어린이들이 삶을 이어가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1992년 수술비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1992년 매월 5명을 시작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외환위기, 세계 경제위기 등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현재는 매월 23명의 환아들에게 새 생명을 선사하고 있다.
커피 전문기업 동서식품은 음악 꿈나무 후원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선율 선사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맥심 사랑의 향기'는 나눔이 필요한 곳에 문화자산을 후원해 사회 전반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된 활동이다.
2009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청주 등 전국 각지의 음악 꿈나무를 위한 연습실 보수, 악기 후원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선율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맥심 사랑의 향기'는 전북 전주의 동초등학교 소리하나 오케스트라를 아홉 번째 수혜처로 선정해 낡은 연습실을 보수하고, 트럼펫, 트럼본 등의 악기를 증정했다.
동서식품 홍보팀 신연제 CSR 담당자는 "동서식품은 꾸준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지원하며 문화예술 후원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동서식품의 사회공헌 활동에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커피향과 어울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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