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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이달 말까지 EU에 탈퇴 의사 공식 통보"

등록 2017.03.15 0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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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하원 연설에서 "이달 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메이 총리가 하원 연설을 위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를 떠나고 있다. 2017.03.1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메이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하원 연설에서 "브렉시트로 영국과 유럽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때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BBC 등 언론이 전했다.

 메이 총리의 이날 발언은 전날 영국 의회가 리스본조약 50조 발동 권한을 메이 총리에게 주는 브렉시트 협상 법안을 승인한 뒤 이어진 것이다.

 메이 총리는 다만 특정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연설에서 메이 총리는 EU 탈퇴에 반대해 제2차 독립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콜라 스터전을 겨냥해 "정치적 불확실성이나 분열을 조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하고 불확실성을 만들 때가 아니라 영국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더 나은 영국을 위해 나라를 하나로 묶을 때"라고 역설했다.

 전날 스터전 수반은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공식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투표 시기는 브렉시트 협상 결과의 윤곽이 나올 2018년 가을과 2019년 봄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모든 정황은 우리가 자만의 정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앞두고 메이 정부가 보여주는 일방통행식 행보를 지적했다. 

 코빈 대표는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만 앞으로 수십년간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포용적인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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