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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 "터키, 유럽과의 갈등으로 EU 가입 멀어져"

등록 2017.03.18 2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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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리아=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사카리아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유럽과 터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기독교 대 이슬람'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7.3.17

【베를린=AP/뉴시스】이지예 기자 = 독일의 지그마르 가브리엘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유럽과의 외교갈등으로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이날 공개된 독일 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터키는 그 어느 때보다도 EU 회원십으로부터 멀어져 있다"며 터키의 EU 가입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향후 EU가 영국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터키의 EU 가입 여부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의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터키의 관계는 이달 들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독일이 터키의 재외 유권자 대상 개헌 국민투표 찬성 집회를 불허하자 터키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독일의 결정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를 연상시킨다며 유럽이 파시즘(전체주의)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은 에르도안 터키 정권의 야권 탄압도 계속 비판해 왔다. 1915~1916년 터키에서 발생한 아르메니아 사태를 '집단 학살'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아르메니아 학살은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이 1915~1916년 동부 지역에 거주하던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 100만~150만여 명을 처형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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