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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전 국무 "북한에 대한 전면적 압박 필요"

등록 2017.03.22 0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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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AP/뉴시스】내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차기 미국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16.07.2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가 '세계 속 미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압박(full court press)"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무장관 재임시절인 지난 2000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제재는 매우 많고 다양하다"면서 "영리하며, 특정대상을 겨냥한 제재, 매우 신중하고 매우 촘촘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는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스티븐 해들리 미 평화연구소(USIP) 이사장도 증인으로 출석해 "현 시점에서 (북한과의)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과 부시 전 행정부 모두 북한과 비핵화 조치에 합의했지만 북한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실패했기 때문에 압박을 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보다 정교한 방법으로 북한에 금융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우리(미국)의 하드파워(군사력)을 좀더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회에서 네브라스카 출신 공화당 소속 던 베이컨 하원의원은 이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불안정한 지도자 김정은이 측근 고위장성 뿐 아니라 이복형까지 살해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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