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윤병세 외교장관 안보리 '북핵' 회의 참석 미국행 "긴밀한 공조"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비핵화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고 있다. 윤 장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4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가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다. 2017.04.27. [email protected]
윤 장관은 이날 출국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안보리가 북핵 문제만을 주제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며 "그만큼 국제사회가 북한 핵·미사일을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 평가에 있어 핵심은 이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는 것"이라며 "한·미 양자와 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다자 차원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도발을 한다면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징벌적 조치에 당면하게 될 것이고,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는 북한 추가 도발에 대해 선제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가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안보리 결의 2270호와 2321호를 뛰어넘는 제재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유엔 안보리 역사상 처음으로 특정 국가의 비핵화 문제를 다루는 장관급 회의다. 이해당사국인 한국,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대표가 모여 대북 공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윤 장관은 또한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3국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공조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발신할 대북 메시지도 조율했다.
이밖에 윤 장관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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