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투자 개선…성장세 4월 전망 소폭 상회"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배포한 '기준금리를 유지하게된 배경' 자료에서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발표한 '경제전망(수정)'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용 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났으나 실업률은 구직활동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과 투자는 종전 전망보다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4월 전망수준(1.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은은 현재의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확대될 것이나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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