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스 캅스!"…경찰 조롱하는 외국인 폭주족들(영상)
안산 공단, 중고차 수출업 종사 외국인 노동자로 추정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외국인 노동자 폭주족 영상.(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국내에서 중고차 수출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대포차를 이용해 심야 폭주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경찰을 조롱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외국인 드리프트 폭주족..공론화..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에 따르면 작년부터 활동하던 외국인 드리프트 폭주족이 있다. 그들은 안산 공업단지에서 주로 활동하며 다른 지역까지 활동 중이다.
폭주족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폭주 영상을 기본으로 드래그 레이스 폭죽을 터뜨리며 드리프트와 원돌이 하는 영상 등을 게시한다.
또한 그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도로에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을 남기고 도망가며, 폭주 도중 경찰이 오는지 한 명이 망을 보고 경찰이 오면 "캅스 캅스!"라고 알려 경찰로부터 도망갈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글 작성자는 "이 같은 폭주족의 문화는 미국에서 유행하던 문화를 한국에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며, 외국에서도 불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러시아, 우즈벡,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로 대부분 공장에서 일하거나 중고차 수출업자"라며 "자동차 대부분 말소 차량이거나 대포차, 렌터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빌려 폭주를 뛰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외국인 노동자 폭주족 사진.(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폭주족의 활동지를 문호 교차로(서화성역 근처 교차로)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지도 로드뷰를 보이며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작성자가 글과 함께한 영상에 따르면, 정찰팀으로 보이는 무리가 "경찰"을 외치는 모습이다.
폭주족들은 자신들을 잡기 위해 출동한 경찰차를 뒤쫓으며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외국인 노동자 폭주족 사진.(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작성자는 "현장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이들과 구경하는 사람까지 합하면 100명에 이른다. 근처 경찰서들은 대부분 잡기도 힘들고 다수라 전부 검거할 수 없다고 한다. 거기다 초범이라 경고만 준다더라"라며 "주변에 소음으로 피해 입으신 분들도 있고 사람 없는 공단이라고 해도 애초에 불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벌금 왕창 물리고 추방해야 한다"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되 범죄시에는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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