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커지는 따복하우스 4차 의혹··시공능력평가액의 50배 공사 논란

등록 2017.07.12 16:48: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원=뉴시스】 사업자 선정 개입 의혹이 제기된 따복하우스 4차 다산지금A5 조감도. 2017.07.06.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사업자 선정 개입 의혹이 제기된 따복하우스 4차 다산지금A5 조감도. 2017.07.12.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컨소시엄 참여 2개사 지분율 51대 49
 시공능력 20억원에 공사금액 1000억원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시공사의 따복하우스 4차 사업자 특혜 의혹 속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이 지역기업 끼워맞추기식 지분 배정 등을 통한 점수 부풀리기 시도를 한 흔적이 다분했다. <뉴시스 6월 29·30일, 7월 5·6·9일자 보도>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온다.  

 12일 경기도시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따복하우스 4차 사업은 다산 A5 2078가구, 하남 덕풍 131가구 등이다. 경기도형 임대주택인 따복하우스 사업 지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체 사업비만 3060억원이다.

 공사 고위간부의 선정 압력 후 따복하우스 4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컨소시엄은 B사, C사 2곳으로 구성된다.

 B사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20위권 내에 들어가는 대형 건설사다. 2016년 시공능력평가액만 1조6340억원에 달한다.

 C사는 2015년 4월 설립된 소규모 건설사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20억3400만원이다. 2015년에는 별다른 공사 실적이 없다.

 B사와 C사의 시공능력평가액 차이는 817배에 달한다.

 이를 방증하듯 B사는 사업자 선정 과정의 모든 절차, 서류 준비, 평가 등 전 과정을 주도했다. C사의 역할은 겉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공사측도 "사업 제안서부터 평가 심의, 재원 조달 등을 주관사인 B사가 맡았다"면서 "C사의 역할은 B사가 자세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따복하우스 4차 사업에서 B사와 C사의 지분율은 51%, 49%씩이다. 2개 건설사가 절반씩 나누어 가진 셈이다.

 추정 공사비 2064억원을 지분율로 나누면 C사는 1011억원의 공사 물량을 갖게 된다.

 C사는 시공능력평가액의 50배에 달하는 공사 물량을 한 번에 따낸 셈이다.

 공사 관계자는 "참여 업체의 개별적인 지분율은 평가 대상이 아니고 내용도 자세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지역 업체에 일정 규모 이상의 지분율을 배정하면 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C사의 시공능력 등 논란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수차례의 접촉에도 불구, C사 관계자와의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