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D-3]LG 스마트폰 V30 공개···삼성 차세대 스마트워치도 주목
LG, 스마트폰 처음으로 MQA 규격 지원하는 V30 공개
삼성, 기어스포츠와 기어핏2프로 선보일 예정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전시회) 2017'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대표기업으로 참석하는 삼성과 LG가 내놓을 제품에 대해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이미 뉴욕 언팩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각각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V30에 음향과 카메라 기능을 극대화하는 V시리즈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드는 달라도 디자인과 성능이 비슷한 탓에 소비자들이 좀 더 피부로 느낄 만한 실용적인 장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V 시리즈는 그간에도 비디오와 오디오 측면에 있어서 최고의 제품으로 마니아들에게 손꼽혀 왔다. 이번에는 하이파이(Hi-Fi) 쿼드 DAC과 오디오 명가 'B&O(뱅앤올룹슨) 플레이'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격 사운드를 완성했다.
다양한 음악 전문가들의 선호도를 분석해 음색과 잔향을 분류한 뒤 이를 다시 주파수별로 나눠 정교하게 튜닝하는 등 일반 소비자들도 전문가 급의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존의 성능을 강화했다.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하이파이 고음질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MQA 규격도 지원한다. MQ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LG V30가 최초다. 소리가 큰 곳에서도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담을 수 있도록 녹음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V30에 채용되는 카메라에는 전문가급 렌즈가 탑재됐다. 특히 F1.6의 조리개값은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의 밝기다. 전작인 V20의 F1.8 표준렌즈보다 25% 더 밝아진 수치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은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데 F값이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셔터 스피드도 빨라진다.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에 2.0~1.7 수준의 조리개값이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LG가 카메라에 얼마나 큰 신경을 썼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번에 탑재된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피사체를 더욱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DSLR 등 고급 카메라용 렌즈에 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레이저 오토 포커스(LAF) 등 흔들림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을 모두 갖췄다.
화면비는 G시리즈부터 적용한 18:9 비율에 전면부를 꽉 채운 6인치 올레드 풀비전이 적용된다. 전작인 V20 대비 상단 베젤은 약 20%, 하단 베젤은 약 50% 줄였다. 전면 하단에 있던 LG 로고도 후면으로 배치했다.
전면에는 500만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에는 1600만화소, 1300만화소 모듈이 장착된다. 배터리 용량은 3200㎃h로 예상되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 기능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갤노트7 출시행사와 별도로 IFA 2016에서 기어S3를 공개했는데 이번에도 기어S 시리즈를 소개한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차세대 기어S 시리즈가 IFA에서 출품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이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기어스포츠와 기어핏2프로가 될 예정이다. 기어스포츠는 기어S3에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기어핏2프로는 작년에 나온 기어핏2에 비해 성능을 높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즉, 기어스포츠는 기어S4가 아닌 기어S3의 파생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어 스포츠의 운영체제는 2017년형 스마트 TV, 냉장고 등 가전 제품에도 탑재된 '타이젠 OS 3.0'이다.
이에 이번 IFA에서 전시되는 가전과 스마트워치가 연동되는 형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IFA의 트렌드는 사물인터넷(IoT)와 결합해 점점 똑똑해진 스마트 가전의 대중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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