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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피해규모 226조 전망...역대 최대

등록 2017.09.09 14: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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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로 북상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규모가 2000억 달러(약 226조 2000억원)로 추정됐다. 이는 텍사스 주 휴스턴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규모 1900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많은 수치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난모델링업체 '엔키리서치'의 척 왓슨은 "플로리다에서 피해액이 135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며 "다른 경제적 손실까지 합치면 피해액은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코어로직은 '어마'의 강풍으로 인해 플로리다에 있는 850만채의 부동산이 손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더컴퍼니 수석 기상학자 토드 크로퍼드는 "플로리다의 대부분, 특히 남부지역은 일요일이 정말 길고 끔찍한 날이 될 것"이라며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어마'는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들을 황폐화 시켰으며, 21명의 사망자와 수 천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였던 '카트리나'는 지난 2005년 8월 루이지애나 주 최대도시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600억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어마'는 카테고리 4로 세력이 약화됐으나 곧 카테고리 5로 세력이 강화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오는 10일 플로리다에 상륙할 때의 세력도 카테고리 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로리다 전역에서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마이애미-데이트 가운티 주민 65만명이 대피행렬에 올랐다.

발전소를 운영하는 플로리다 파워&라이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민 2060만명 중 900만명이 정전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12억달러 규모의 농작물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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