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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 미사일 발사 후 4분 뒤 12개 지역에 재난경보 'J얼럿' 발령···신칸센 한때 중단

등록 2017.09.15 08: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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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정부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4분만인 오전 6시 2분경 공영 NHK방송을 통해 피난 권고 방송을 속보로 전달했다. (사진출처: NHK) 2017.08.29.

【서울=뉴시스】일본 정부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4분만인 오전 6시 2분경 공영 NHK방송을 통해 피난 권고 방송을 속보로 전달했다. (사진출처: NHK) 2017.08.29.

【도쿄=뉴시스】 조윤영 기자 = 북한이 15일 아침 사전 예고 없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가 발사 후 4분뒤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과 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엠넷)을 홋카이도현, 도호쿠현 등 12개 지역에 발령시켰다.

 J얼럿과 엠넷은 이날 오전 7시 1분경 NHK 등 일본 방송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하라"는 내용의 '국민보호에 관한 정보'를 속보식으로 전달했다. 미사일 통과 예상지로 꼽힌 12개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피난 경보 메세지가 전해졌으며, 신칸센 등 열차도 일시 중단됐다. 이후에도 미사일 통과 및 낙하 상황이 실시간으로 방송 등을 통해 계속 전달됐다.

 일본 현지 방송들은 이날 오전 7시 1분에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이 발령되자 긴급 뉴스 방송을 편성해 총리관저의 움직임 및 피난지시가 있었던 홋카이도, 아오모리의 현지 상황을 중계하는 등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북한이 예고없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거의 모든 방송들이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J얼럿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하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8월 29일, 이번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평양 순안 인근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에리모사키에서 1180km 떨어진 태평양에 낙하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발사후 4분 뒤 J얼럿을 사용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미사일 발사 및 통과 정보와 함께 피난 권고를 했다.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가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달 29일에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것을 보인다며 분석에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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