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北 문제 단결 호소할 것"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6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에 올라타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9.18.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 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정부 전용기편으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연설 및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한층 높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호소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발에 앞서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단에게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위험하고 거듭되는 도발에 대해, 지금이야말로 국제사회의 단결이 요구된다"라며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이행해, 북한이 (핵·미사일) 정책을 바꾸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있어서 긴밀한 연대를 확인할 의향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각국 정상과의 개별 회담에도 적극 참여해 북한 문제에 있어서 연대 강화를 도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는 "되도록 많은 정상과 논의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공고히 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서는 "일일이 답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면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에 판단하고 싶다"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아베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오는 22일 귀국한다.
일본 언론에서는 아베 총리는 오는 28일 임시국회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22일 조기 총선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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