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알츠하이머 복제돼지 생산기술 특허등록
14일 제주대학교는 박세필 교수팀이 발명한 ‘알츠하이머병 관련 돌연변이 유전자를 포함하는 발현 카세트, 벡터 및 이를 이용하여 형질 전환된 세포주’가 타 기술과 차별성 및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등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등록한 기술은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관련 주요 유전자 3개(APP, Tau, PS1)를 동시에 발현하는 벡터(특정 유전 물질을 숙주에 삽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DNA)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복제돼지 ‘제누피그(JNUPIG·Jeju National University Pig)’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치매 복제돼지 생산 산업화를 목적으로 ㈜미래셀바이오(공동대표 김은영·정형민)에 기술이전이됐다.
박 교수팀은 이 기술에 대한 내용을 지난 6월 국제학술저널 PLOSONE(미국 공공과학 온라인 학술지)에 ‘Production of Transgenic Pig as an Alzheimer's disease Model Using a Multi-Cistronic Vector System(다중 유전자 벡터시스템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모델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를 제목으로 게재했다.
또 미국을 포함한 국제 특허협력조약(PCT/KR2015/003833)에 출원한 상태다.
박세필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 유발 주요 유전자인 APP, PS1, Tau는 유전자 간 아미노산 서열에서 인간과 돼지의 유사성이 매우 높다”며 “치매 복제돼지는 전임상 단계(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 동물에게 사용해 부작용, 효과 등을 알아보는 단계)에서 활용돼 해당 질환 치료제 및 후보군 약리 효과 분석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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